▲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한학자 총재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정치인들에게 불법 후원을 한 혐의를 받는 통일교 핵심 간부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어제(29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19년 초 정치권 인사들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아닌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 자금을 기부할 수 없는데, 경찰은 이 부분을 적용한 겁니다.
경찰은 정 전 실장과 송 전 회장을 각각 두 차례 불러 조사했고,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 대해선 구치소 접견 조사를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지난 10일 출범한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통일교 의혹 관련 피의자를 검찰에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빠르게 수사를 진행한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