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 질의 답변하는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고등검찰청이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를 오늘(30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 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검사를 상대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진술 회유가 있었는지 등 당시 상황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 연어 등 외부 음식과 소주가 반입됐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4월 이 전 부지사가 법정 증언을 통해 검찰의 연어·술파티 회유가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수원지검 수사팀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9월 진상 조사에서 실제 술과 음식 등이 제공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감찰 착수를 지시했습니다.
TF는 감찰 과정에서 범죄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박 검사는 몰래 술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외부 음식 등으로 진술을 회유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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