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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마약적재 부두서 큰 폭발…우리가 타격"

트럼프 "베네수엘라 마약적재 부두서 큰 폭발…우리가 타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베네수엘라에 대해 1월 재집권 이후 첫 지상 군사작전을 감행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베네수엘라의) 마약을 배에 적재하는 부두 지역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으로 마약 운반을 시도하는) 모든 보트들을 타격했다"며 "그곳은 그들이 (마약 적재를) 실행하는 곳이며,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잇달아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격침한 데 이어 문제 선박들의 근거지를 타격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녹화해 전날 공개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박들이 출발하는 큰 시설을 이틀 전에 제거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날 재차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지상 시설물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했음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 수행 주체가 미군인지, 아니면 중앙정보국(CIA) 같은 다른 기관인지를 묻자 "누가 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해안가를 따라 진행됐다"라고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베네수엘라에서 수많은 범죄인 출신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들어왔으며 '트렌 데 아라과' 같은 이 나라 기반의 마약 테러 조직이 마약을 대거 유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거하는 선박 한 척마다 미국인 2만 5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마약 의심 선박 격침 작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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