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방위산업의 효자 상품, 다연장로켓 '천무'가 4조 5천억 원 규모로 폴란드에 추가 수출됩니다. 어젯(29일)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계약식이 열렸는데,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특사로 참석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사거리 80km의 유도탄.
1초에 2발꼴로 날아가 목표지역을 초토화하기 때문에 '강철비'로도 불리는 국산 다연장로켓시스템 '천무'입니다.
탄 교체와 재장전이 빠르고, 사격 후 즉시 이동이 가능해 전장 대응 속도도 뛰어납니다.
우리 시간 어젯밤 10시, 폴란드는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명 '호마르-K'인 '천무'의 현지 생산을 위한 계약을 제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습니다.
에스토니아와 5천억 원 규모로 '천무' 수출 계약을 맺은 지 열흘도 안 돼 유럽에서 수출 기록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 계약과 관련해 "폴란드의 경제·안보·방위산업에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방산수출을 측면지원하고 있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어제 계약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4조 5천억 원.
'천무'의 1차 폴란드 수출 계약이 5조 원, 2차가 2조 2천억 원이었는데, 이번 3차까지 총수출 규모는 1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천무 3차 계약으로 올해 K-방산의 총수출액은 15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SBS에 말했습니다.
당초 올해 목표치인 200억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다소 움츠러든 올해 세계 방산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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