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29일) 청와대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옮긴 지 3년 7개월 만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전용 차량이 청와대 정문으로 진입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의 마중을 받으며 청와대 본관에 들어섭니다.
[이재명 대통령 : 왜 나와 있어요? 아, 이사 기념으로?]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지 1,330일, 약 3년 7개월 만에 이뤄진 대통령의 청와대 출근입니다.
어제 0시를 기해 국가수반의 상징인 봉황기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려졌고, 청와대에 걸렸습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바뀌었습니다.
첫 공식 일정은 '국민 안전'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평소보다 긴 1시간 20분간 진행된 참모들과 차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의 출범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TF에는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검찰청, 국세청, 관세청, 경찰 등 10개 기관이 함께 하며 최근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을 비롯해 마약, 스캠, 온라인 도박, 디지털 성범죄 등에 대응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벙커로 알려진 국가위기관리센터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출근 첫 날인 어제 검은색 코트에 흰색, 빨간색, 파란색이 함께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지난 6월 취임 선서 때 맸던 이른바 '통합' 넥타이입니다.
[강유정/청와대 대변인 : 새로운 출발 이상의 소통과 통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그런 의지를 보였다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가 소통과 통합을 통해서 '구중궁궐'로 불리기도 했던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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