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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합의 근접했다는 트럼프에 동의"…'돈바스 철군' 관건

러시아 "합의 근접했다는 트럼프에 동의"…'돈바스 철군' 관건
▲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가까워졌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29일 브리핑에서 종전 협상이 가까워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에 95% 정도 가까워졌다면서 협상이 잘 되면 몇 주 안에 타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이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키이우 정권의 군대가 돈바스의 행정 구역 경계를 넘어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돈바스 지역 영토 문제는 협상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약 90%를 점령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하는 나머지 지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맥락에서 군사 분쟁 종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잃고 있고 계속 그럴 것이다. 내일의 상황은 오늘과 다르리라는 것이 플랜A, 플랜B, 플랜C"라고 말했습니다.

돈바스 영토와 관련해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돈바스에 경제자유구역을 설치하고 자포리자 원전을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가 공동 관리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에는 "공개적 논의는 부적절하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약 90% 합의가 이뤄졌다는 종전안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도 현재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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