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포위전이 벌어졌을 때 폭격당한 드라마 극장을 재개관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AFP 통신과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이 전날 다시 개관됐습니다.
마리우폴의 자매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공연자들이 마리우폴 공연자들과 함께 축하 공연도 했습니다.
폭격으로 파괴됐던 외관은 조각 장식된 깔끔한 하얀 벽돌로 재건됐습니다.
흑해 연안의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후 약 3달간 포위전이 벌어져 큰 피해가 발생한 도시입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8천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망명 중인 마리우폴 시의회는 사망자를 2만2천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인구 54만명 중 약 30만명이 황폐해진 도시를 떠나 피난을 갔습니다.
유엔은 포위 공격으로 건 물의 90%가 파괴 또는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리우폴 극장은 폭격 피해의 상징적인 건물로 꼽혔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극장 폭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지만, 당시 이 극장에는 피란민 수백 명이 지내고 있어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 함락 후 이 도시를 러시아가 재건해 부활시킨 상징적인 도시로 내세우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행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마리우폴 극장 재개관식에 참석해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은 지난 3년간 재개발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며 이 극장이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재탄생을 상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노동자, 건축가를 파견해 마리우폴 극장 복원에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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