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가 인천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 제출한 논문들에 대해 고려대학교가 연구부정행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유 씨 논문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 없이 바로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고려대는 외부 전문가가 50%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를 고려대에 통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고려대는 처음엔 신고 내용에 '구체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신고자가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서 실제 조사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 논문을 둘러싼 의혹은 '쪼개기 게재'와 '자기표절' 입니다.
유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논문 7편을 발표했는데, 연구 주제와 자료, 분석 틀이 유사해 하나의 연구를 쪼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 유 씨의 2019년 석사논문과 2020년 KCI 학술지 논문 간 유사도가 29%로 나타났는데, 출처 표기가 없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유 씨는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 당시 논문 10편을 연구 실적으로 제출했습니다.
1994년생인 유 씨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현재 무역학부에서 국제마케팅, 국제경영론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국내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두 달 만에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립대 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인천대 교수 채용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