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총통부
중국군이 8개월여 만의 '타이완포위훈련'에 나선데 대해 타이완이 "중국이 주변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에 따르면 궈야후이 타이완 총통부(대통령실) 대변인은 "중국 당국은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군사 위협 수단으로 주변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며 "타이완은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일방적 도발 움직임을 국군(타이완군)과 국가안보기관은 모두 사전에 전면적으로 파악했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니 국민은 안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이어 "타이완해협과 인도·태평양의 평화·안정에는 국제 사회의 높은 공동인식(합의)이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의 이번 행동은 타이완해협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하고 안정된 현상(現狀·status quo)을 난폭하게 파괴한 것일 뿐만 아니라, 더욱이는 국제법과 국제 질서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 역시 중국의 훈련을 '비이성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비상대응센터를 만들고 전투 대비 훈련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은 최근 타이완 주변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해서 각종 형태의 군사적 침범과 가짜정보 인지 조작 등 복합적 위협을 가하면서 역내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무력 남용과 원인·결과를 뒤바꾼 위협은 곧 지역 평화를 파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타이완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군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한 군사 훈련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7차례의 '타이완포위훈련'을 벌였습니다.
2023년과 2024년, 올해 모두 두 차례씩 이뤄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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