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이혜훈 후보자가 지명된 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탁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처음 출근하면서 후보자로 지명된 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이 단기적으로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 위기 상황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질 수 있는 상태라고 이 후보자는 진단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습니다.]
이 후보자의 발탁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2004년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의 서울 서초갑 지역구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보수 진영에서만 3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통합과 실용이라는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지킨 발탁이라고 밝혔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지명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분명하게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죄할 건 해야 된다.]
국민의힘은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라며 이 후보자를 전격 제명했습니다.
반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자를 배신자로 몰아세울 때가 아니고, 보수 진영이 국민께 매력적인 비전과 담론을 제시해 희망을 드려야 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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