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국힘 "제명"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금요일에 공식 출범하는 기획예산처의 초대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소속인 이혜훈 전 의원을 깜짝 발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정권에서 장관직을 맡겠다는 이 전 의원을 곧바로 제명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예산처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이혜훈 전 의원은 3선 의원을 역임한 보수진영 인사입니다.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일했던 이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땐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고, 지난 6월 대선 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이규연/청와대 홍보소통수석 (대통령의 인사 철학이) 기본적으로 통합이란 부분과 실용 인사란 두 축이 있었습니다. 이런 인사 원칙을 이번에도 지켰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혜훈 전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도 맡았었는데, "경제, 예산 분야 전문가"란 설명입니다.

이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는 평생 경제를 공부하고 고민해 온 자신의 입장과 똑같다"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사 발표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라며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이 후보자를 전격 제명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장관급 부의장엔 김성식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옛 한나라당과 국민의당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대통령실은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 전환 등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했습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엔 민주당 6선 조정식 의원이 위촉됐고, 정책특별보좌관은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이 맡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김남성, 디자인 : 강윤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