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틱 양현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23)이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뒤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셀틱은 오늘(28일) 스코틀랜드 리빙스턴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9라운드 리빙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4대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양현준은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셀틱이 1대2로 끌려가던 전반 10분 동점 골을 터트려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리빙스턴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수비수에게 막혀 공이 흐르자 오른쪽에 있던 양현준이 달려들었습니다.
이후 양현준과 공격수 조니 케니가 상대 수비수들과 뒤엉켜 치열한 공 쟁탈전을 벌인 끝에 양현준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습니다.
양현준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첫 골입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만 1골씩 기록했을 뿐 정규리그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양현준에게는 윙백으로 보직이 바뀐 뒤로 처음 가동한 득점포였습니다.
원래 포지션이 공격수인 양현준은 이번 달 윌프리드 낭시 감독이 새로 셀틱 지휘봉을 잡은 이후 윙백으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로저스 감독 후임으로 셀틱 사령탑에 오른 낭시 감독은 주로 3-4-3 대형으로 전술을 구사하면서 양현준을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양현준은 후반 26분 콜비 도너번과 교체될 때까지 71분을 뛰면서 슈팅을 세 차례 기록할 정도로 공격 본능을 드러냈습니다.
2대2로 맞선 전반 1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양현준이 골문 앞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경기는 전반에만 6골, 특히 경기 시작 후 10분 만에 네 골이나 터질 정도로 난타전이었습니다.
전반 3분 리빙스턴의 크리스티안 몬타노에게 일격을 당한 셀틱은 3분 뒤 베니아민 뉘그렌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8분 몬타노에게 다시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줬지만 2분 뒤 양현준이 승부를 재차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이후 셀틱은 전반 31분 뉘그렌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전반 39분에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엥얼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리드를 벌렸습니다.
리그 2연승을 거둔 2위 셀틱은 승점 38점(12승 2무 4패)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승점 41·12승 5무 2패)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