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2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무너진 아파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종전안 담판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른 오전 키이우 여러 곳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6∼27일 밤사이 드론 500대와 40발의 미사일로 키이우의 에너지·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서쪽 폴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제슈프와 루블린 공항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폴란드군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전날밤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했고,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가 위치한 남부 오데사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러시아군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인프라와 에너지 시설,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러시아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111대를 방공망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8일 미국에서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기 직전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안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지만 가장 민감한 영토 문제에 관한 견해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압박하기 위해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강도 높은 군사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