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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가 7%대 급등…"일방적 발표 영향"

<앵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 간밤에 쿠팡 모회사 주가가 7%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나서서 쿠팡 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조사 결과를 시장에 퍼트린 결과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 주가가 7% 이상 올랐습니다.

쿠팡 아이엔씨 주가는 장 초반 10% 이상 오르다가 조금 내려서긴 했지만, 여전히 전날 종가인 22.8달러에서 2달러 가깝게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6조 원 가량 불어났는데,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김범석 의장도 6천억 원 정도 평가이익이 늘었습니다.

다만 정보 유출 사건 이전에 주가가 28 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10%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뉴욕 증시는 어제 크리스마스로 하루 쉬었기 때문에, 오늘이 쿠팡이 일방적으로 3천 명의 개인 정보만 유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첫 개장일입니다.

CNBC 등 각종 투자 전문 매체들은 쿠팡의 이 주장을 그대로 전했고, 투자매체 배런은 이번 발표로 한국 소비자들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가 쿠팡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쿠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거액을 기부하는가 하면, 지난 5년간 150억 원 이상을 로비에 쏟아부으면서 미국에서 여론을 자기편으로 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의회와 무역대표부, 정치인 등이 직간접적으로 쿠팡 지원에 나섰고, 언론들도 쿠팡 측 입장만 전달하고 있어서 미국 여론은 쿠팡 일변도로 흐르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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