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부터 프로야구 각 팀은 기존 3명의 외국인 선수 외에 '아시아쿼터' 선수 1명씩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10개 팀 모두 영입을 마무리했는데, 꽤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순위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KIA가 두산으로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주 출신의 내야수 데일을 영입하며 10개 구단의 아시아쿼터 계약이 마무리됐습니다.
KIA만 빼고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는데, 대부분 국내 투수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일본 국가대표에 두 차례 선발됐던 베테랑 투수 SSG의 다케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 2군에서 100이닝을 넘게 소화했고, 최고 시속 154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타이완 출신 좌완 한화의 왕옌청 등은 당장 선발진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최고 시속 158km의 삼성 미야지, 156km를 기록한 롯데 쿄야마, 154km의 KT 스기모토 등 강속구 불펜 요원들도 눈에 띕니다.
예상보다 좋은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자리가 좁아질 거라는 우려 속에 선수협회에서 부정적 반응을 내놓기도 했지만, 미국과 일본, 타이완에 비해 투수들의 발전 속도가 느린 한국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촉진하는 '메기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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