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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엡스타인 자료 100만 건 추가…공개에 몇 주 더 걸려"

미 법무부 "엡스타인 자료 100만 건 추가…공개에 몇 주 더 걸려"
▲ 엡스타인 문건 공개 나선 미 법무부

미국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 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자료가 100만 건 이상 추가됐다며, 이를 검토해 공개하기까지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현지시각 24일, SNS 계정을 통해 "미국 뉴욕남부검찰청(SDNY)과 연방수사국(FBI)이 엡스타인 사건 관련 가능성이 있는 문서 100만 건 이상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서들을 넘겨받아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과 관련 법률과 사법부 명령을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적으로 요구되는 가림 처리를 진행하기 위해 변호사들이 24시간 체제로 문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신속히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자료가 방대해 이 절차에 추가로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의회가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제정해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서 공개를 강제함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 19일부터 문서 공개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만 건의 문건을 공개한다는 방침인데, 선별적 자료 공개와 대규모 가림 처리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또, 법에서 지정한 관련 기록 공개 시한(12월 19일)이 이미 지났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지난 20일 공개된 자료 중 트럼프 대통령 모습이 담긴 사진을 포함해 16장의 자료를 슬그머니 삭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튿날 다시 복원하기도 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숨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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