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현지시각 24일, 긴급 지원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샌디에이고·샤스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州) 정부는 선제 대응을 위해 소방차 55대와 급류 구조팀 10팀 등 인력·자원을 사전 배치하고 비상 권한을 발동했으며, 지역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중남부 해안 전역에 겨울 폭풍우 경보가 발령됐으며, LA·오렌지·샌타바버라·샌버너디노 카운티 등에 돌발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NWS LA 사무소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홍수와 산사태가 예상된다"며 "절대 침수된 도로에서 운전하지 말고, 대피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밖에서 이동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LA에선 시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된 주민들이 구조됐고, 정전 피해 18,000여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 재개와 파손된 전신주 28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샌게이브리얼 산맥의 휴양지 라이트우드 지역 등 일부 산지엔 대피 경고가 발령됐습니다.
대규모 산불 피해로 산사태나 토사유출 위험이 있는 지역엔 대피 경고도 내려졌습니다.
주 당국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심각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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