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운전자가 경찰의 계속된 설득 끝에 자수하는 일이 있었다고요?
어제(23일) 오전, 40대 남성 A 씨가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 사거리 근처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는데 A 씨는 차량을 멈추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 버렸습니다.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도주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운전자의 연락처를 확보했지만 A 씨는 전화를 계속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업장 연락처까지 추적한 끝에 가족 연락처를 확보했는데, 이 과정에서 겨우 A 씨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당시 A 씨는 사고 현장에서 약 34km 떨어진 경기 남양주까지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끝에 결국 A 씨를 멈춰 세우는 데 성공했고, A 씨는 112에 신고하고 근처 파출소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측정됐고, 경찰은 A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성동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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