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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또 천장 뚫은 환율에 '화들짝'…"뺨은 딴 데서 맞고 서학개미 멱살?"

키움증권이 텔레그램 내 미국 주식 채널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주식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강경 기조가 반영된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키움증권은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 채널'을 통해 채널이 12월 26일 종료된다고 안내했습니다.

이 채널은 미국 주식 관련 주요 소식과 리서치 자료를 공유해 온 채널인데, 구독자가 3만 7천 명에 육박해 증권사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9,700여 명을 보유한 키움증권 해외선물 채널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키움증권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금융당국이 고환율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증권사의 해외주식 마케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키움증권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해외 주식 마케팅 전략 재정비 차원에서 잠정 중단한 것으로, 재개 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해외 투자 실태 점검 중간 결과' 발표에서 증권업계 전반에 해외투자 고객 유치와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도한 이벤트 경쟁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해외투자 관련 신규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다수 증권사가 미국 주식 수수료 돌려주기나 현금성 이벤트를 잇따라 중단하면서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볼멘 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조치가 해외주식 매수를 통한 달러 유출을 억제하려는 거라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율 불안 책임을 개인에게 돌린다" "이런다고 환율이 잡히나" 등의 불만 글도 다수 올라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정용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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