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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내년 '전국 단위' 확대

<앵커>

경기도가 올여름부터 주 4.5일제 기업들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미 3천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주 4.5일제로 일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전국 단위 사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에 있는 도서 관련 업체.

출판사들이 납품한 책들을 공공도서관이나 학교에 공급하기 전 라벨을 붙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지난 7월부터 경기도의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했습니다.

4.5일제의 여러 유형 가운데서는 하루 7시간씩 평일 5일만 일하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선택했습니다.

[배진영/주 35시간제 근무 : 제가 아침 8시 반에 출근하면 7시간 근무하면서 오후 4시 반에 퇴근해요. 그때 아이를 유치원에 일찍 좀 데리러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급여는 그동안과 동일하게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직원 1명당 최대 26만 원씩 임금보전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시범 사업에는 도내 107개 기업에서 3천50명의 노동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루 7시간 정도 일하는 주 35~36시간 근무제가 38곳, 매주 금요일 오전까지만 일하는 주 4.5일제가 32곳, 격주로 주 4일 일하는 경우가 26곳, 이밖에 혼합형이 11곳입니다.

경영주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데, 다만 줄어든 근무시간 속에서 향후 꾸준히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상수/'행복한 아침독서' 대표(주 4.5일제 도입) : AI 전문가들이 와서 실질적으로 저희 업무를 보고서 저희가 AI 전문가는 아니니까, 우리 업무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좀 체계적으로 조언을 해주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경기도는 내년 2월 도내 시범 사업이 마무리돼 장단점과 보완할 점 등이 파악되면, 중앙 정부의 전국 단위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경기도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이제 이 사업은 새 정부에서 내년 전국 단위 시범 사업을 준비하는 만큼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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