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는 자율주행 버스가 이달부터 울산 도심을 달립니다.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이 적용된 '고래버스'를 김영환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버스가 출발하자 운전대는 움직이지만 운전자의 조작은 없습니다.
차량이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고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울산시가 선보인 자율주행 레벨 3단계의 '고래버스'입니다.
[백다인/울산 남구 수암동 : 처음에는 버스 성능(자율주행)에 대해서 많은 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버스 기사님이 만세 하는 포즈를 보고 마음이 갑자기 순간 놓였고요.]
고래버스는 운전석이 있는 시내버스형과 운전석이 없는 셔틀형 두 가지 모델로 제작됐습니다.
현행 법령에 따라 운전사가 동승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수동 운행, 일반 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영됩니다.
불법주정차 회피와 비보호 좌회전 등 안전과 관련된 7대 특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준정/울산테크노파크 미래전략혁신본부장 : 이 버스에는 빛과 전파를 이용한 거리 측정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한 센서들이 10여 종 이상 장착되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더욱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할 수 있는 '마실고래버스'도 함께 투입됩니다.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 없이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이동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도시의 미래 이동 방식을 울산에서 하나씩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범 운행 기간에는 자율주행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시는 안전성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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