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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 본뜬 '인공 자궁'…조산아 살린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한 대학 연구실, 조산으로 갓 태어난 아기가 밀폐된 튜브를 통해 인공 자궁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시연해 보고 있습니다.

신생아에게 산소와 영양 공급이 일시 중지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불과 2~3분 만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빌렘 드 부데 박사/소아과 전문의 : 24주 된 신생아가 공기에 노출되면 폐가 손상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옮겨진 인공 자궁은 엄마의 뱃속을 그대로 본떠 부드러운 재질에 인공 양수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안에서 아기는 인공 태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도 공급받습니다.

인공 자궁 기술은 정상적인 임신 기간인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태어나는 조산아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연구 개발 중에 있습니다.

[미르테 반 데르 벤/인공자궁 개발 : 우리는 태아의 생리와 순환을 그대로 유지하여 아기가 엄마의 자궁과 매우 유사한 환경에서 몇 주 더 발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출산이 예정보다 훨씬 빠를 경우 장기적인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아기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엄마 뱃속과 똑같은 환경에서 태아 상태로 몇 주간 더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입니다.

[빌렘 드 부데 박사/소아과 전문의 : 24주에 태어나는 것과 28주에 태어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극심한 조산의 경우, 조산으로 태어난 젊은 성인들도 조산과 관련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도 조산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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