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환자실서 백일잔치…'328g 미숙아' 기적의 생존

'기적'이라는 단어는 바로 이런 순간에 쓰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몸무게가 400g도 채 되지 않아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웠던 아기가 긴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군요?

대구에서 태어난 초극소저체중 출생아 이유주 양이 191일 동안의 긴 치료를 마치고 나흘 전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유주 양은 태어날 당시 체중이 불과 328g에 불과했는데요.

지난 6월, 임신 26주 만에 성장 지연으로 사산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에서 응급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보통 출생 체중이 1kg도 안 되는 미숙아는 장기가 아직 덜 자라 각종 합병증 위험이 큰데요.

특히 300g대 아기는 혈관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아 치료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경우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유주 양은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와 부모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 조금씩 회복해갔고, 지난 9월에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백일잔치를 열만큼 상태가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건강이 더 안정되면서 체중은 약 4kg까지 늘었고, 자가 호흡과 수유가 가능해지면서 마침내 의료진의 축하 속에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300그램 대 초극소저체중아가 무사히 생존해 퇴원하는 사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로 평가되는데요.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은 지역 의료 현장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대구가톨릭대병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