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로고
이탈리아 경쟁 당국(AGCM)이 애플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9천800만 유로(약 1천700억 원)를 부과했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날 "애플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갖는 앱스토어 시장에서 제삼자 개발자와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2021년 4월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을 도입해 앱이 사용자의 사이트 이용 기록 등 개인 정보를 활용할 때 사전 동의를 얻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 기능이 애플에만 유리하도록 비대칭적으로 설계돼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봤습니다.
타사 앱에는 복잡한 동의 절차를 강제하면서 애플 자사 앱에는 유리한 광고·검색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도 지난 3월 이런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보고 애플에 1억 5천만 유로(약 2천6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루마니아·폴란드 등 유럽의 다른 경쟁 당국도 유사한 애플의 앱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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