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9월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이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처분을 조만간 내릴 전망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 의장 사건과 관련해 "법리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방 의장이 선임한 호화 변호인단 때문에 수사가 길어지는 것 아니냐고 묻는 말에는 "수사팀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수사 전반에 대해 꼼꼼하게 검토가 필요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아들의 숭실대 편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의혹을 폭로한 김 원내대표 의원실 전직 보좌직원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민주당 장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경찰은 '저속노화' 전문가로 알려진 정희원 박사와 정 박사의 위촉연구원으로 일했던 30대 여성이 서로를 스토킹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마약범죄 수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성주 국수본부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올해 8월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를 (마약범죄 단속) 집중 기간으로 설정했다"며 "한시적으로 마약 수사 인력을 378명에서 942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본부장은 수사력을 보강한 결과 올해 9∼11월 검거한 마약사범이 3천458명으로 작년 동기(3천28명) 대비 14.2% 증가했다면서 "지난달 기준 마약사범 중 공급사범은 38.3%였고, 이 중 드라퍼(운반책)를 포함한 판매사범이 95.6%"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마약 유통수단을 대상으로 중점 단속을 추진 중"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밀수 단계부터 전방위적인 수사체계를 구축하고 위장수사제도 도입,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마약정보시스템 개발 등 수사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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