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8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풍경
1908년 인천 부두와 시가지 모습을 촬영한 영상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인천시는 인천의 개항기 도시 풍경과 주민 생활상을 담은 영상자료를 확보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시가 공개한 영상은 1908년 초 프랑스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민간 영상자료원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소장하고 있던 것을 지난해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견했습니다.
영상은 총 6분 31초 분량이며 현재 인천 중구 항동1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일대와 항동4가 인천시 건축사회 주변을 촬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 초반부에는 서울 돈의문(서대문) 밖 전경도 담겨 있어 대한제국의 수도 한성과 전국의 개항장을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해당 영상의 사용권을 인천시에 제공할 예정이며, 시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과거 인천의 모습과 현재의 도시 경관을 입체적으로 비교·재현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영상자료는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20년대 자료보다 10년 이상 앞서 촬영된 것"이라며 "개항 이후 인천이 근대적 국제도시로 성장하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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