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유행을 가져온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서울시 건강총괄관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정 대표는 어제(21일) 서울시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정 대표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생애주기별 건강 형평성을 확대를 위해 건강 중심 시정을 펼치는 걸 목표로 건강총괄관 제도를 도입하고, 초대 건강총괄관으로 정 대표를 위촉했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정 대표는 서울 아산병원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로부터 지난 7월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러자 A씨는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을 당했다며 정 대표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최근 두 사람이 나눈 걸로 알려진 카카오톡 대화가 한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는데, 여기엔 정 대표가 A씨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해 직접 쓴 소설 내용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정 대표가 소설 내용에 등장하는 도구 등을 주문한 뒤 특정 행위를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요구를 거부하면 해고 가능성을 비추는 등의 방식으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 취재 : 이현영 / 영상편집 : 이혜림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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