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브렌트퍼드에 무릎을 꿇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10연패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5-2026 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습니다.
울버햄프턴은 정규리그 10연패와 더불어 개막 이후 17경기째 무승(2무 15패·승점 2)의 부진을 이어가며 20개 팀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브렌트퍼드는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씻고 12위로 올라섰습니다.
황희찬은 직전 16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3-5-2 전술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날 황희찬은 89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후반 44분 존 아리아스와 교체되었습니다.
황희찬은 경기 초반 좋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습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수비수를 등지며 볼을 지킨 황희찬은 쇄도하는 다비드 올페에게 패스했습니다.
볼을 이어받은 올페의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골대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황희찬은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가 차낸 볼이 키-야나 회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페널티지역으로 날아오자 재빨리 헤더를 시도했지만, 달려 나온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기회를 놓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8분 브렌트퍼드의 오른쪽 날개 킨 루이스-포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38분 루이스-포터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따냈지만, 키커로 나선 라르센이 실축하며 반격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울버햄프턴의 홈 팬들은 팀의 부진에 항의하며 'OUR CLUB'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전반 18분과 후반 33분 두 차례 시위를 펼쳤습니다.
팬들은 팀 창단 연도인 1877년에 맞춰 18분과 77분에 시위에 나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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