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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김건희 특검 피의자 첫 출석…마지막 조사일 듯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20일) 아침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건희 특검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아 윤 전 대통령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 9시 반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습니다.

구속된 상태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곧장 향했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8월 김건희 특검은 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 구인까지 시도했지만 격렬한 저항으로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특검 기간 종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출석이 조율돼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출석 요구서에 6개 혐의를 조사 대상으로 명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에서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아내 김건희 씨와 함께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 등에 관여하고 그 대가로 고가 그림을 받은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또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김 여사가 서희건설로부터 반클리프 목걸이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는 금거북이 등을 받고 '매관매직'을 했다는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선 공직자인 윤 전 대통령이 금품 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는 28일 수사 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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