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9일)밤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린 뒤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용의자를 비롯해 3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색 모자와 셔츠를 입은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서 준비해 온 연막탄을 곳곳에 던집니다.
이후 흉기를 꺼내들더니 사람들이 몰려 있는 쇼핑몰 앞으로 걸어옵니다.
그리고는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고 쇼핑몰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놀란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자 : 무거운 물건을 사용해 제 어깨를 때리고는 쇼핑몰로 뛰어들어 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연막탄 같은 것도 던졌고, 안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흉기 난동으로 시민 2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용의자가 추격을 받던 중 한 건물의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줘룽타이/타이완 행정원장 : 내무부 경찰청에 전국 철도역, 버스 터미널, 지하철역, 공항의 경계 수준을 높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는 27세 남성으로 병역 의무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의 가방에서는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이 나왔고, 범행에 사용된 연막탄은 미군 장비를 모방한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기 전 지하철역 내부에 연막탄을 던진 뒤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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