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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102가지 색으로 보다…스피어엑스 첫 전천지도 공개

우주를 102가지 색으로 보다…스피어엑스 첫 전천지도 공개
▲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첫 전천 지도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첫 전천(全天)지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하늘 전체를 102가지 적외선 색상으로 분광 관측해 완성한 사상 첫 우주 지도입니다.

지난 3월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들어가, 약 6개월 동안 우주 전체를 훑으며 360도 모자이크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지도상의 푸른색과 흰색은 별을, 빨간색은 우주 먼지를 나타내는데,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 파장을 가시광선 색상으로 변환해 시각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피어엑스는 매일 지구 주위를 14바퀴 반씩 돌며 3천600여 장의 영상을 촬영해 방대한 우주 데이터를 축적해 왔습니다.

이 관측 자료는 우주의 역사와 은하 형성 과정은 물론, 생명체의 기원인 물과 얼음을 탐사하는 등 핵심적인 과학 임무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앞으로 2년 동안 세 차례 더 전천 관측을 수행해 측정 감도가 훨씬 높아진 3차원 통합 지도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제작된 데이터는 전 세계 과학자와 일반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돼, 우주 과학의 새로운 발견을 이끄는 보고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우주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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