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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아버지' 샘 올트먼, AI로 만든 딥페이크 다큐 '강제 데뷔'

'AI의 아버지' 샘 올트먼, AI로 만든 딥페이크 다큐 '강제 데뷔'
다큐멘터리 영화 '딥페이킹 샘 올트먼' 포스터. (사진= 아브라모라마 영화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다큐멘터리 영화 '딥페이킹 샘 올트먼' 포스터.

'인공지능(AI)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로 만든 딥페이크로 다큐멘터리 영화에 등장합니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애덤 발라 로프의 신작 영화 '딥페이킹 샘 올트먼'이 내년 1월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보도했습니다.

로프 감독은 처음에는 올트먼에 대한 정통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올트먼에 문자와 이메일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100일 넘도록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에 로프 감독은 오픈AI 사옥에 무작정 찾아가 올트먼을 인터뷰하려 했지만 보안요원들에 막혔습니다.

그러던 중 오픈AI가 챗GPT 음성 서비스 '스카이'(Sky)에 영화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목소리를 허락 없이 모방했다는 의혹이 터졌고, 로프 감독은 이 상황을 비틀어 동의 없이 AI로 올트먼의 모습을 연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종의 '미러링'인 셈입니다.

로프 감독은 AI로 가짜 올트먼 챗봇인 '샘봇'을 만들어 냈는데, 이 작업은 인도에서 진행했습니다.

미국 내 IT기술자들은 올트먼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할까 두려워해 해당 작업이 불가능했다는 게 로프 감독의 설명입니다.

로프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AI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지만, 올트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며 "샘봇은 그저 나의 헛소리를 그대로 되풀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범용인공지능(AGI) 단계에 도달해 AI가 우리보다 똑똑해질 시점이 올 것"이라면서도 "그때까지는 AI가 단지 우리가 듣고 싶은 말만 해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아브라모라마 영화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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