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퀴즈온더블록',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는 등 '저속노화' 열풍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겸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전 직장 연구원 A씨와의 관계를 둘러싼 '불륜·위력에 의한 관계'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정희원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사적 관계와 관련해 유포되고 있는 상대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구"라며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불륜 관계가 아니었으며, 왜곡된 사실관계가 전달되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 시비를 가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희원 측은 17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희원은 A씨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적으로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한 적이 있다"고 하면서도, A씨의 반복된 접근과 협박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한 사적 분쟁이 아니라 고용·지위 기반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적인 폭력"이라며 정희원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A씨 측은 정희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 요구를 했고,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이 '스토킹'으로 왜곡됐다는 취지의 주장도 함께 내놓았다.
정희원은 이와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진료를 포함한 2년간의 모든 소득을 합의금으로 지급하라는 요구는 명백한 공갈"이라고 맞섰다.
또 저작권 쟁점에 대해서는 "공동저자 등재 및 인세 30% 분배로 이미 합의했고 정산까지 완료된 사안"이라며 "향후 민사재판을 통해 기여도를 정밀 검증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겠다. 해당 책은 이후 절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을 두고 정희원과 A씨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사안의 사실관계는 수사 및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