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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의 '러브샷'…"우리 보배" "선배님!" 맞잡은 손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쟁자였던 김문수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를 '당의 보배'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는데, 장동혁 대표는 당 쇄신 차원에서 당명을 바꿀지를 놓고 당원 투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저녁, 국민의힘 원외 정치인들이 모인 자리.

[김문수/국민의힘 전 대선후보 : 사람을 영입해서 모셔오고, 사람을 찾아내고, 하나로 뭉쳐야지만 (지방선거를) 이기겠죠?]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고 속칭 '러브샷'도 했습니다.

김 전 후보는 "당이 이런 사람 자르면 안 된다"며 "당의 귀중한 보배"라고 한 전 대표를 추켜세웠고, 한 전 대표는 "제 마음도 똑같다"며 "화합해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맞설 때"라고 맞장구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좋은 말씀을 해 주신 것이고요. 누가 보더라도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은 그 몇몇 분들 말고는 다 똑같이 하고 계시지 않나요?]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문제를 당무위원회가 조사하는 등 장동혁 현 대표 측과 이른바 '장-한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김 전 후보가 한 전 대표를 편들어준 모양새가 됐습니다.

다만, 김 전 후보 측과 친한동훈계 모두 화합 차원의 만남과 덕담이었다며 '반장동혁 연대'와 같은 해석은 지나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쇄신이 필요하다는 당내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장 대표는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당명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당 쇄신안도 발표할 생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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