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 드렸던 통일교의 명품 구매 내역을 취재한 한성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명품 구매 내역, 추가 로비 정황?
[한성희 기자 : 많이 기억하시겠지만 통일교 측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백 세 개와 샤넬 구두 한 켤레, 그리고 그라프 목걸이와 같은 고가의 명품을 전달한 사실이 이미 특검 수사 결과 드러났죠. 당초 경찰은 전재수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 시계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통일교 천정궁을 비롯한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명품 구매 내역이 발견된 겁니다. 물론 이 명품들이 모두 정치권 로비에 사용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특검 수사 등으로 이미 일부가 불법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 데다, 통일교 측이 어디에 쓰려고 이렇게 많은 명품을 구매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 범위가 더 확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Q. 국회의원 후원명단도 확보?
[한성희 기자 : 경찰이 지난 압수수색 도중 통일교가 작성한 '2019년 국회의원 후원 명단'이라는 문건을 확보했는데요. 이 명단에는 당시 현역 국회의원 10명의 이름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 3명, 바른미래당 1명, 민주평화당 1명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은 물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 명단에 담긴 의원들의 후원계좌로 실제 돈이 보내졌는지 확인 중입니다.]
Q. 신속한 경찰 수사 속도, 왜?
[한성희 기자 : 경찰이 이렇게 수사에 속도를 내는 건 민중기 특검이 관련 진술을 확보한 이후 4개월이나 지나고 사건을 경찰에 넘기면서, 공소시효 문제가 생겨 우선 시간이 촉박하고요.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까지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수사와 함께 다량의 명품 구매 내역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에서도 추가 성과가 나왔죠. 흔히 수사를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더욱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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