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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경제 살렸다"…다급한 트럼프 대국민 연설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18일)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이 망친 경제를 자신이 살리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최저치를 찍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여론전이라는 평가입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밤 9시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에 나선 트럼프 미 대통령.

연설은 전 정권인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난으로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11개월 전, 저는 엉망진창인 상태를 물려받았고 지금 그것을 바로잡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지난 48년 중 최악이었고, 누군가는 우리 역사상 최악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집권한 이후 최악에서 최고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저는 미국에 대한 18조 달러라는 기록적인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일자리, 임금 인상, 성장, 공장 설립, 그리고 훨씬 더 강력한 국가 안보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성공의 상당 부분은 관세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외교적으로는 8개의 전쟁을 해결하고 가자전쟁을 종식시켜 3천 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 평화를 가져왔다고도 말했습니다.

내년에는 감세정책 영향으로 대대적인 세금 환급이 이뤄지고, 군 장병들에게는 특별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라고 선전했습니다.

또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으로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내년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오늘 연설은 올해 열린 버지니아 주지사와 뉴욕시장 선거 등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36%로 떨어지자 위기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 선거를 대비해 비난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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