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뒤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해 1월에는 0.5% 정도로 각각 올렸습니다.
일본은행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기준금리 0.75%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는 물가를 반영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에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금리가 낮기 때문입니다.
일본은행 내에서는 "정책금리가 0.75%가 돼도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닛케이가 전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방침에 힘을 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줄어들면 보통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지만, 금리 인상을 앞두고도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입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집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위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과 조율을 이어 왔다"며 "이번 금리 인상과 2026년 이후 금리 인상 노선에 대해 두드러진 반발이 나올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또 일본은행이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중립 금리'라는 개념을 중시하고 있으며, 현재 중립 금리를 1∼2.5% 정도로 설명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금리를 0.75%로 올려도 중립 금리 하한선에는 닿지 않습니다.
일본은행은 향후 경제 활동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립 금리와 기준금리 간 차이를 줄여 나갈 듯하다고 닛케이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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