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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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경찰 소환 통보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재수, 내일 소환 조사에서 관련 알리바이 시간 등 자세히 밝혀야"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통일교 게이트', 많은 권력자들 연루‥경찰, 제대로 수사 가능할지 의문"
● '저서 500권' 구매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재수 책만 대량 구매한 건지 전례 살펴봐야‥대가성 여부에 달려있어"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통일교, 지금까지 드러난 연결고리 한두 개 아냐‥간단한 관계는 아닌 듯"
● 선거 전 '문어발 로비'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호, 한학자 총재 승인 없이 대선 로비 벌일 수 없어‥공모 관계 인정될 듯"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통일교 게이트', 이번 기회에 다 드러내야‥종교집단 때문에 정당 휘청거려"
●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 우선 경찰 수사 지켜보자는 것‥특검 가능성 완전히 배제한 것 아냐"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통일교 특검, 명분 뚜렷해‥이런 사건 하라고 특검 있는 것"
▷ 편상욱 / 앵커 : 정치 여담야담 오늘은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경찰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품 수수 의심을 받는 전재수 의원에 대해서는 내일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 이렇게 통보를 했고요. 하루 앞선 오늘은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환 모습부터 보시죠.
▷ 편상욱 / 앵커 : 일단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는데 전재수 의원한테는 내일 오전 10시에 나오라고 통보를 했다는 거잖아요. 일단 윤영호 전 세계 본부장이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정치인 3명 가운데 첫 소환인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단 윤영호 전 본부장이 밝힌 금품이나 또 줬다는 시계 이런 것을 보면 전재수 의원이 액수로는 가장 많다고 보도가 되어 있어요. 나머지 두 사람은 정확히는 안 나와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12월 9일 이 사건이 이제 김건희 특검에서 국수본으로 이첩이 되고 나서 매우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2018년 5월에 어디 있었다, 성당에 있었다. 600명 교인 앞에서 축사한 거 아니냐 그랬더니 그리고 또 2018년 9월에는, 또 그 시점에는 의령에서 벌초 중이었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알리바이들을 간간이 이렇게 SNS를 통해서 올리고는 있고 또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는데 일단 내일 1차 소환이 된 셈이니까 본인이 그동안 조금 자세하게 시간 계산이랄지 또 좀 더 이를테면 그 시점에 성당 말고는 그 교인들 모임에 갈 수 없었나, 있었나. 그 시간 계산까지를 좀 정확하게 했으면 7년 전, 8년 전이라고는 합니다마는 내일 소환 조사에서 자세히 밝히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요.
특히 4000만 원 시계 2개 이랬었는데 압수수색 영장에는 2000만 원에 시계 하나, 1000만 원 상당, 이렇게 적혀 있었기 때문에 그 여부에 대해서도 왜 경찰은 또 2000만 원에 1000만 원 상당의 시계 하나로 보고 있는지 이런 것도 조금 더 자세하게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말씀하신 대로 줬다는 돈도 4000만 원, 명품 시계도 2개였는데 돈 액수도 2000만 원으로 절반 줄었고 또 시계도 하나로 줄었어요. 일단 경찰이 압수수색해서 그 문제의 시계는 찾지 못했는데 경찰의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 이런 예상도 있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 자체가 집권 여당과 그리고 또 야당의 중진, 실세 그리고 현직 장관, 국정원장 온갖 권력 있는 분들이 다 관련돼 있다고 하고 심지어는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 한학자 씨를 만난 게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지금 계속 제기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사건이 경찰에서 과연 이걸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에요. 민주당은 그 동안에 검찰에 대해서도 정치 검찰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 못 한다, 다 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요구를 해왔던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글쎄, 경찰이 저걸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대한 굉장한 의구심이 들고 이런 의문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당장 야, 도대체 어떻게 됐길래 갑자기 두 개였던 시계가 하나가 되고 4000만 원이 2000만 원이 되는 거야. 이런 식의 반박이 제기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잘해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빨리 특검으로 가는 게 맞겠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문제는 잠시 뒤에 짚어보기로 하고요. 전재수 의원 관련 내용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통일교가 전재수 의원의 책을 500권 가량 또 대량 구매했다. 이런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재수 의원이 쓴 따뜻한 숨이라는 책을 500권을 한 권에 2만 원씩 1000만 원어치를 통일교에서 샀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전재수 의원, 여기다 해명을 올렸습니다. 해명이 뭐냐 하면 통일교 측이 제 책을 구매했다는 건 맞고 의원실에도 확인을 해봤더니 해당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이다. 세금 계산서까지 정상 발급됐다. 저는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 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유정 전 의원님, 일단 전 의원의 도서, 특히 정치인의 도서는 저도 아까 책 사이트에 찾아봤더니 그 책은 팔지 않던데 도서 구매를 빌미로 해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그런 일이 예전에는 있지 않았었습니까.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경우가 있었죠. 그러니까 법안 발의 대가로 출판 기념회에서 금품을 수수하고 그걸 대가성 뇌물이나 이런 걸로 본 것이죠. 그래서 징역형 받은 전 의원도 있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세금 계산서도 발행을 하고 투명하게 한 것이라고 전재수 의원은 해명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돈의 성격을.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통일교가 통상적으로 이렇게 대량 구매는 안 했다는 거죠. 그리고 소량씩 혹은 한 두 권씩 이렇게 구매를 해 왔었다고 하는데 특별히 전재수 의원에 대해서만 이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의원이나 그동안 정치권의 출판 기념회에 다른 어떤 비슷한 전례가 있는지 이런 부분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특히 이게 1000만 원이면 상당한 돈이거든요. 출판 기념회 액수로는. 그런데 한 군데에서 500권을 구입한 거니까 그거에 맞춰서 뭔가 청탁이 있었거나 혹은 대가성이 있는 그런 책 구입을 명목으로 한 그런 돈이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내일 소환되면 전재수 의원님 명확하게 소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종혁 전 최고위원께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1000만 원이라는 돈을 책 500권 값으로 지불을 했다. 물론 책을 주고 출판사에서 영수증을 발행할 만큼 투명한 거래였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데 저는 어디서 구매를 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대개 출판 기념회를 하면 사실 정치인들 출판 기념회는 일종의 부의금, 축의금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 이게 10만 원 내고 예를 들면 2만 원짜리 책 두 권 가져간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사실상 도와주는 그런 형태. 그래서 정치 후원금을 그렇게 우회적으로 주는 그런 수단으로 사용됐던 게 사실이에요, 지금까지. 그래서 지난번 저희 당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된 다음에 출판 기념회 하지 마라라고 이렇게 서약서까지 썼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그 이전까지는 했는지 모르지만 하지 말자라고 얘기를 했던 거죠. 그런데 그런 출판 기념회에는 그런데 저거는 500권을 정가를 주고 샀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거는 예를 들면 출판사가 나와서 직접 서명을 해서 권수를 계산을 해서.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가대로 팔았다는 거니까 그러면 일단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이 좀 줄어드는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가 내 책을 한꺼번에 500권씩 사줄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 그 조직에 대해서.
▷ 편상욱 / 앵커 : 고맙기는 하겠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너무 고마울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게 저렇게 드문드문 나오는데 제 책도 사주고 그다음에 어디 무슨 예를 들면 초청 강연 같은 데 하면 강연료 같은 거 줄 거 아닙니까. 그런 것도 주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 하나만을 가지고서 딱 잘라서 이것이 뭐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저게 어떤 과정으로 구입됐는지가 정확치 않아서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지금 나오는 거 보면 한 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한학자 씨 책 들고서, 자서전 들고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런 거 보면 본인의 어떤 주장과 다르게 전재수 의원과 통일교와의 관계가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니었구나. 굉장히 지속적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밀접한 그런 연관이 있었다는 의혹을 살 수 있겠구나라는 걸 추정하게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내일 전재수 의원이 경찰에 나온다면 경찰에 나오면서 또 입장 발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얘기도 좀 들어보도록 하죠. 그런데 지난 2022년에 치러진 20대 대선을 1년여 앞두고서 통일교가 전방위로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 이런 정황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통일교의 권역별 총괄 간부인 지부장들이 한학자 총재와 간부들에게 이런 보고를 했다는데요. 잠깐 내용 보겠습니다. 통일교 2지구장이 평화부지사 중심으로 DMZ 사업을 연구하겠다. 이렇게 보고를 했고요. 통일교 3지구장은 어머니께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순회 협조를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3지구장은 충남 지역을 관할하는 지구장인데 당시 충남지사가 양승조 충남지사였죠. 그리고 통일교 5지구장은 22년 대선, 지선에서 한일 해저터널 공약을 할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김유정 전 의원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일단 통일교가 정치권을 향해서 문어발식 접촉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되는 셈이군요.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방위적인 소위 어프로치가 있었던 것 같고요. 특히 통일교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정치권의 어떤 진출하려는 그런 노력들을 해 왔거든요. 2008년에는 평화통일가정연합인가 당을 창당을 해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냈던 그런 기억도 나는데 이번 2022년 대선을 통해서도 이런저런 로비를 통해서 윤석열 정권에 줄을 대서 비례대표에 진출하려고 했던 그런 또 흔적도 나왔거든요. 그런 점에서 소위 정교 일치를 실천하기 위한 정치권의 줄대기, 이게 지속적으로 해왔던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가장 지금 거론되는 의원들 관련해서 한일 해저터널이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이거는 1981년에 초대 문선명 총재가 설파한 이래로 한 50년 넘게 숙원 사업이라서 여야 불문하고, 또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이 관련해서 정치권에 줄을 대고 또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받기 위한 그런 노력들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20대 대선을 앞두고도 전방위적으로 이렇게 소위 포섭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게 이제 바로 종교 일치를 실제로 실행하려고 하는, 실천하려고 하는 그런 통일교의 목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점에서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캄보디아 ODA나 또는 YTN 인수나 이런 것들이 실제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또 그런 시도 같은 것들이 보였잖아요. 그게 바로 통일교의 정교 일치 그런 것을 목표를 두고 실질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접근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통일교의 전방위적 접근 증거가 드러나는 가운데 접근 대상이 됐다고 지목된 정치인들은 계속해서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양승조 당시 충남지사 같은 경우도 한학자 총재하고 둘이 찍은 사진이 나왔는데 일시도 다르고 단체 행사에서 우연히 찍힌 것이지 단둘이 만난 적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 경우는 누구든지 그렇게 주장할 거 아닙니까? 의혹이 생기면 저와 유사한 사태가 벌어졌을 때 항상 해왔던 것이 여러 사람이 있을 때 같이 만났다. 그리고 나는 그 사람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 이건 상충적인 변명 인데 저게 변명인지, 아니면 진실인지는 저희가 모르잖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니까 여기서 그게 진실이다, 거짓이다. 이걸 갖고서 논의하는 것은 별로 무의미해 보이는데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통일교라는 그 거대한 종교 집단, 이단이라는 얘기도 있고 사이비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 그 거대한 종교 집단이 정교 일치라는 그 허무맹랑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권의 여기저기에 이른바 돈질을 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다는 것들은 분명히 확인되고 있는 거죠. 저분들이 그러면 꿈꾸는 세상이라는 게 중세처럼 교황이 한 마디 하면 교황이 교권도 잡고 그 다음에 세속의 권력도 잡아서 모든 걸 다 결정하는 그런 세상을 아마, 지금 얘기하는 거 보면 그러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도대체 21세기에 가당키나 한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일본에서는 통일교는 해산돼 버렸잖아요. 법에 의해서. 우리는 그런 법이 없기 때문에 못 하고 있는데 저는 그래서 이번에 저걸 다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종교 집단이 더 이상 정치권에 대해서 저런 식의 부당한 그런, 돈으로 혹은 우리 교인들을 당원으로 집어넣어 주겠다. 그래서 선거 때 당신이 대표가 뽑히거나 뭘 뽑히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식으로 이렇게 정당을 좌지우지하는 이런 웃기지도 않은 사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통일교의 입장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개인적인 일탈이었다입니다. 반면에 경찰은 한학자 총재를 의혹의 정점으로 겨누고 있습니다. 통일교를 수사했던 김건희 특검팀도 한 총재를 윤영호 전 본부장과 공모 관계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바로 이 대화 녹음 때문인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어머님, 그러니까 참어머님이라고 불렀다고 그러죠 한학자 총재를. 우리가 윤석열을 밀었는데 이재명이 됐으면 작살나는 거죠?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때의 얘기인 것 같고요. 어머님, 성심이 결정하셨기 때문에 그때 윤이라는 사람이 당선이 됐고,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로비를 지금 한학자 총재의 승인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경찰이 보고 있는 거죠?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누가 봐도 사실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3인이라는 등 세 번째라는 등 넘버 3라는 등 이렇게 얘기 나오고 있는데 한 총재의 승인 없이 이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거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 윤 전 본부장에 대해서 내부에서 배신자니, 사후에 우리는 보고만 받았다, 일탈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구조적으로 이게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고요. 왜냐하면 2022년 3월에 윤영호 씨하고 김건희 씨 사이에 또 통화가 이루어졌었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교회, 기업, 학교 전방위적으로 다 일어나서 이렇게 도운 것은 처음이라는 얘기가 윤영호 씨가 있었고, 또 김건희 씨는 거기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또 도와 달라, 이런 얘기가 오고 갔잖아요. 그러면 그 정도로 전방위적인 도움을 줬는데 이걸 한학자 총재의 승인 없이 보고도 안 하고 이걸 할 수 있나? 그건 불가능했다라는 게 합리적인 저는 추정이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샤넬백이나 이런 거 다 김건희 씨한테 주고 했을 때도 윤 본부장의 부인이 재정국장 아닙니까, 통일교의. 그 재정국장이 한학자 씨 총재의 비서실장, 전 비서실장이죠. 보낸 장문의 문자도 있는 거잖아요.
▷ 편상욱 / 앵커 : 잠깐만요. 지금 속보가 하나 나왔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서 전원일치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전해드리죠. 헌법재판소가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 심판에서 전원일치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네, 김유정 의원님.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점에서 재정국장이 정 비서실장에게 보낸 문자에서도 이런저런 샤넬백 포함해서 다 총재의 승인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장문의 문자도 보내고 했기 때문에 한학자 총재의 승인이나 또는 보고하지 않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들이 대화록이나 녹취록을 통해서, 또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곳곳에서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검이나 또는 경찰에서 바라보듯이 둘 사이의 공모 관계는 인정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제 경찰이 한학자 총재를 접견 조사를 했는데 한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금품 수수는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강력히 부인을 했다고 해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부인을 하겠죠. 시인할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유정 의원님 말마따나 저렇게 어떤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는 자기 부모님도 아닌데 어머니, 아버지 그러는 거 아닙니까, 결혼도 시키는 대로 하고.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조직이 운영이 되는데 밑에 있는 사람이 보고도 하지 않고 했을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 가지는 그러면 한학자 씨가 뭘 알아서 결정을 했을까? 그거는 좀 의심이 가요. 왜냐하면 연세도 있으시고 실제로 돌아가는 정치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았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대개 밑에 있는 사람들이 가서 어머니, 이때는 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이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그러면 해 봐. 이런 식으로 결정을 내리고 그 다음에 돈을 집행하거나 그런 것들에 대한 허가를 해 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 구체적으로는 윤영호와 한학자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식의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는 거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지금 대화라고 공개된 것만 봐도 이게 얼마나 웃긴 얘기인지가 드러나잖아요. 한번 보세요. 어머니, 우리가 윤석열 밀었는데 이재명이 됐으면 작살나는 거죠. 이건 굉장히 세속적인 얘기예요. 그다음에는 어머님 성심이 결정하셨기 때문에 윤이라는 사람이 당선됐으니까. 우리 어머니가 하셨으니까 윤은 당연히 당선될 거다. 이렇게 얘기해놓고 이재명이 됐으면 우리 작살났을 거다. 앞뒤가 안 맞잖아요. 신적인 사람이 어머니가 결정하셨으면 당연히 되는 거지 이재명이 됐을 가능성은 아예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얘기해놓고 이재명 됐으면 작살나는 거죠. 그런데 어머니가 해 주셔서 윤석열이 됐어요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앞뒤 말은 그냥 아부의 전형인데 들어보면 앞뒤가 안 맞는 말인데 한학자 총재가 그걸 받아들이면서 저게 무슨 말 같지 않은 소리냐,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나왔으니까 봐라. 윤석열 밀었던 거 아니냐. 그런데 이재명 그때 당시 후보가 한학자 씨하고 무슨 관계가 있겠어라고 이렇게 공격할 수 있는 그런 근거가 하나가 되기는 하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 편상욱 / 앵커 : 경찰이 수사를 발 빠르게 하고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믿기가 어렵다. 이렇게 판단한 야당은 지금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하기로 한 건데요. 이 내용 잠깐 들어보시죠.
▷ 편상욱 / 앵커 : 김종혁 전 최고위원, 일단 그런데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107석 그리고 개혁신당 3석 아닙니까? 합쳐서 110석인데 어쨌든 단식을 하든 삭발을 하든 간에 투쟁을 해야 이걸 통과를 시킬 수가 있지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는 국회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는 게 가능할까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옛날에 드루킹 특검도 그때 당시에 계속 인용되고 있는 거지만 김성태 원내대표가 본인이 완전히 단식 계속하면서 여론이 계속 나빠지니까 받아들였던 거 아닙니까? 받아들였고 거기서 김경수 씨가 드러나게 된 건데 제가 보기에는 이번 이 특검은 통일교 특검은 사실 여나 야 이런 거 따지면 안 됩니다. 좌파, 우파 이런 거 따질 것 없이 지금 보면 거대한 종교 집단이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를 주무르려고 노력을 해 왔는가. 그리고 거기의 일부 정치인들이 거기에 휘말려서 부당한 금품을 수수하는 일들이 있었다는 것들이 확인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당원들까지 국민의힘이 됐든 민주당이 됐든 집어넣어서 경선에도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는 명분이 뚜렷하거든요. 관련된 사람들이 다 여야, 고위급 정치인들 내지는 권력자들이기 때문에 이런 거 하라고 특검법이 있는 거 아닙니까? 따라서 저는 민주당이 어떤 경우도 이거를 끝까지 막지는 못한다, 안 받아들이겠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공세를 펴야 해요. 지금 정청래 대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얘기하지만 아니, 입만 열면 검찰은 못 믿으니까, 정치 검찰은 못 믿으니까 우리 모든 사안에 대해서 특검하자고 외치다가 이렇게 우리가 특검을 제정할 때 그 정신에 딱 떨어지는 사건이 있는데 그거는 못 하겠다고 얘기하면 국민들이 그걸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부 관계가 있다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으니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아닌 제3의 대한변협이 됐든 대법원이 됐든 그런 쪽에서 제3자 특검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걸 가지고 조국당, 무슨 이준석당 이래서 야, 우리 숟가락을 얹겠다. 이런 식의 정략적 판단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제3자 특검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청래 대표가 통일교 특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대요. 그런데 여론이 만약에 특검을 해야 된다 압도적으로 나온다면 민주당이 이걸 받아들이겠습니까.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민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우선은 이첩을 12월 9일에 해놓고 지금 속도감 있게 경찰에서 움직이고 있으니까 또 내일 전재수 의원도 소환한다고 하니까요. 지켜보자는 것이죠.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지금 어떤 혐의가 될지, 청탁금지법에 속할지, 뇌물죄가 될지, 또 그것도 10년 공소시효일지, 15년일지 액수에 따라서 달라질 텐데 일단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경찰에서 이걸 어떻게 수사하는지 좀 보자는 게 일단 당의 입장인데 지도부에서는 이거는 특검은 안 된다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당내 또 다른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른바 특검은 택도 없는 소리야.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일단 수사를 지켜보되 만약에 이게 정말 문제가 있구나, 이 수사가. 이래서 민심을, 여론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 정도면 됐다고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설득이 안 된다면 특검으로 가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얘기하는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이건 일단 경찰의 수사가 어느 정도까지 신속하게, 또 수사 능력도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검찰의 수사권 가져오는 것인데 내년부터는. 내년부터죠. 그런데 경찰이 이렇게 지지부진하고 수사 능력이나 의지도 못 보여준다면 그 자체로 또 이 정권이 평가를 받게 되는 거라서 경찰 수사를 우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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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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