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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필요' 오픈AI, 1천100조 원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 추진"

"'실탄 필요' 오픈AI, 1천100조 원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 추진"
▲ 오픈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불과 두 달 만에 50% 급증할 전망입니다.

오픈AI는 7천500억 달러(약 1천100조 원)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신규 투자금을 수십억 달러에서 최대 1천억 달러까지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10월 구주 매각 당시 기업가치를 5천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1.5배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 셈입니다.

이번 투자 유치에 누가 참여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아마존이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마존이 핵심 투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엔비디아 주식을 팔면서까지 오픈AI에 대한 투자 의지를 보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도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투자의 규모를 고려하면 이와 같은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국부펀드의 참여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부펀드 MGX가 앞서 오픈AI에 투자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PIF도 오픈AI와 접촉한 적이 있습니다.

오픈AI가 두 달 만에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구글 등과의 AI 경쟁이 격화한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는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 등이 출시되자 사내에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하고 AI 모델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기업가치가 7천500억 달러로 확정되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기업가치 8천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이 됩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1조 달러(약 1천480조 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새러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초 당장은 IPO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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