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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번 하락은 과거와 달라"…"대공황 전조" '섬뜩' 경고

비트코인이 최근 잠깐 '반짝 반등'했다가 다시 침체되는 상황을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장기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8일 현재 비트코인은 8만 6천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0월 시세, 약 12만 6천 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감기 이후 기대됐던 강세 흐름이 꺾이자, 시장은 '하방 리스크'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금 상황은 단순한 소강 국면이 아니라 거의 한 세기 전 대공황과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1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형성된 과도한 기대와 투기적 수요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하락의 조건을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예측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회사 레든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도 최근 내년 7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소 2026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며 반감기 이후 약 18개월 후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과거 패턴과도 유사하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하락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 예전엔 대형 해킹이나 거래소 붕괴 같은 기폭제가 있었다면 이번엔 별다른 사고 없이도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비트코인이 독립적인 대체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위험자산 흐름에 깊이 편입됐다는 뜻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 위험자산 선호 회복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이런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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