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타치 로고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2028년 3월 이전에 자사 공장에 투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습니다.
히타치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팔 2개에 각각 손가락 2개가 달렸습니다.
다리는 없고 바퀴로 이동합니다.
인간이 생산 라인에서 동작을 수십 회 반복해 AI에 학습시키면 이를 익혀 전기제품 배선 고정, 전자기판 삽입 등 기존 산업용 로봇이 수행하지 못했던 일을 하게 됩니다.
히타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할 공장을 향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일단 최대 수십 대를 시험적으로 가동해 효과를 확인한 뒤 다른 회사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히타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중국, 미국 등 외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닛케이가 해설했습니다.
이 신문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품 제작과 서비스, 방위 등 폭넓은 영역에서 노동력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일본 내에 유력한 개발 기업이 없어 보급이 시작될 경우 중국제를 비롯한 수입품에 의존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등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업체는 세계에 약 220곳이 있습니다.
그중 절반은 중국 회사이고 20% 정도는 미국 업체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2050년에 10억 대 이상 보급돼 시장이 5조 달러(약 7천39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히타치 외에 와세다대와 무라타제작소가 함께 설립한 업체, 가와사키중공업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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