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술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87세 화가 판쩡이 최근 가족 관계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판쩡은 지난해 4월 자신보다 50세 어린 쉬멍과 네 번째 결혼을 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쉬멍은 과거 중국교통방송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던 중 판쩡과 인연을 맺어 그의 조수가 되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뛰어난 예술성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판쩡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40억 위안(한화 약 8,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최근 판쩡은 쉬멍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기존 자녀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판쩡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아내 쉬멍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 나이가 많은 만큼, 앞으로 모든 대내외 가사와 가족 관련 사안은 사랑하는 아내 쉬멍에게 맡겼다. 다른 사람들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오늘부로 딸, 의붓아들 및 그 가족과의 모든 관계를 공식적으로 끊겠다. 그들에게 부여했던 모든 신탁, 권한, 협력 관계를 철회하고 앞으로 제 이름을 사용한다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판쩡은 그동안 자녀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딸이 SNS를 통해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판쩡이 쉬멍에게 통제와 학대를 당하고 있다 주장했고, 쉬멍이 판쩡의 작품을 몰래 처분해 그 가치가 약 20억 위안(한화 약 4,200억 원)에 달한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판쩡은 딸의 주장은 "근거 없다"며 일축해 왔습니다.
(기획 : 김다연, 영상편집 : 김나온, 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웨이보·소홍서·더우인,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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