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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배수의 진'…'극장 영화' 미래 건 아바타3

'아바타: 불과 재'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서 17일 개봉

<앵커>

영화 '아바타' 신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내일(17일) 우리나라 관객과 만납니다. 벌써 76%가 넘는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작품이 OTT에 밀려 부진을 겪고 있는 극장가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올해 첫 1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대적인 영화 홍보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 시도를 "재앙"이라고 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3시간 17분짜리 '극장 영화'를 들고 다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1편과 2편이 각각 4조 원과 3조 원을 훌쩍 넘는 매출로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와 3위에 올라 있는 영화, 3편 '아바타: 불과 재'는 OTT에 밀리고 있는 '극장 영화'의 미래를 걸고 내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아바타' 감독 : 아바타 시리즈의 새로운 장(챕터)인 이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잊지 못할 극장 경험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3편은 '불과 재'라는 제목처럼 불의 부족인 망콴족이 새로운 서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34년 전 '터미네이터2' 이후 영화의 시각 경험을 확장해 왔던 카메론 감독은 이번에도 인간 배우의 표정과 동작을 퍼포먼스 캡쳐 기술로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3천500컷 거의 모든 장면에 CG가 사용됐지만 AI는 단 한 컷도 쓰지 않았다고 감독은 밝혔습니다.

아바타 3편은 3D,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4DX, 스크린X 등 인류가 만든 최신 극장 상영 기술의 모든 버전으로 동시에 개봉합니다.

[최현영 : (컴퓨터) 그래픽 같은 게 너무 잘 돼 있다 보니까 그런 건 영화관에서 봐줘야 되지 않나 전 생각해요.]

관객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극장 영화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카메론 감독은 3편 흥행이 부진하면 후속작은 없을 수 있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아바타 4편과 5편은 이미 각본이 나와 있습니다.

아바타의 주무대는 외계 위성인 판도라.

내일 한국에서 '극장 영화의 미래'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립니다.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박소연, 영상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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