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에 이어 오늘(16일)부터 다시 생중계된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폭탄 떨어질까 생각 말라며 공무원들을 독려했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질문과 답변도 있었지만, 업무 처리를 잘한 공무원에게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생중계로 진행되는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 2주 차.
[이재명 대통령 : 약간 긴장되죠? 또 무슨 폭탄이 떨어질까. 진짜 문제는 모르는데 아는 척 하는 거예요. 그럼 판단이 왜곡됩니다.]
마약 사범 재소자의 교육 주체를 놓고 질문과 답변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도 했고,
[이재명 대통령 : (마약 사범 재소자 교육을) 나눠서 하면 나눠서 하고 혼자 하면 혼자 하는 거지 그게 뭐 주로 혼자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서국진/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 나눠서도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어디가 하냐고요, 나눠서.]
[서국진/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 보호관찰소나 법무부, 우리 센터….]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야권 출신 공공기관장과의 질의응답들은 상대적으로 좌중의 시선을 더 끌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어디서 많이 보던 분 같아요? 아, 정병국 의원이세요? (예.) 아, 반갑습니다.]
다른 야권 출신 인사와는 외국인 상대 카지노의 허가 문제로 가벼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수한 목적에 의해서 허가를 내줘서 도박장 개설해 가지고 도박시키고 돈 벌고 있는 거죠. (그렇게 해석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이지 뭐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해요.]
"생중계 업무보고는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공개적 망신 주기 아니냐"는 야권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일을 잘했다'는 공무원에게 함께 박수를 쳐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네, 아주 훌륭하게 잘 처리했어요. (예, 감사합니다.) 박수 쳐주세요. 응급조치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대응을 하셨다고 해서.]
이 대통령은 오늘, 탈모 치료약이나 비만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확대를 보건복지부에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