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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원장 청문회서 여야 공방…"적임자" "이념 편향"

<앵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김종철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6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김 후보자가 적임자라며 조속한 조직 안정과 정상화를 주문했고, 야당은 김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종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김 후보자 자질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표현의 자유와 한계를 깊이 이해하는 헌법학자이자 언론법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방미통위 조직 정상화를 주문했습니다.

[한민수/민주당 의원 : 조직의 정상화의 기회를 맞은 만큼 각별한 각오로 김종철 후보자가 위원장 임명되시면 임해야 된다. 지난 정부는 윤석열 정권은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과거 김 후보자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한 적이 있다며 이념 편향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북한을 적으로 둔 국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우리가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될 대상이기도 하지만, 특수성을 감안해서 이 조항이 필요하다고 보는 게 국민 다수의 생각이 아닌가.]

일명 '폴리페서'가 아니냐는 야당 비판에 김 후보자는 시민의 기본적 권리라고 답했습니다.

[김종철/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학문의 자유에 입각해서 정치적 자아를 가지고 헌법적 사안에 대해서 저의 소견을 발표해 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유진그룹의 YTN 인수 승인과 관련해선 "5인 합의제 기구에서 2인 의결은 명백한 위법"이라는 의견을 밝히면서도, '2인 체제를 방치시킨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의에는 "전직 대통령과 국회 모두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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