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7일 개막하는 배드민턴 '왕중왕전'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의 새 기록 수립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BWF는 오늘(16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5년 시즌의 막이 내릴 즈음 배드민턴 판도는 시즌 초와 크게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역대급 시즌 대미를 장식할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록 도전자'(record-chasers)로 한국 선수 안세영, 서승재, 그리고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를 '콕' 집어 소개했습니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만 가도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다시 씁니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서 67경기를 치렀고, 그중 63경기를 이겨 승률 94.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세부적으로 한 경기당 치른 게임 수를 따지자면 142게임 중 135게임을 이겨 승률 95.1%입니다.
올 시즌 벌써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는 2019년 11승을 올려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남녀 타이기록이고, 여자만 따지만 신기록입니다.
안세영을 비롯한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의 여자 단식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4명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립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A조에서 경쟁합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남자 복식 서승재와 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자 복식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웁니다.
다만, 서승재는 개인 기록으로 놓고 보면 이미 시즌 11승을 달성해 모모타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서승재는 올 시즌 김원호와 16개 대회에 출전해 10번 우승했고, 올해 초 진용(요넥스)과 BWF 월드투어 슈퍼 300 태국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을 밟았습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축배를 들면 서승재는 12승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하게 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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