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루빗슈 유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MLB닷컴의 오늘(16일) 보도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현재 재활 중이라서 향후 투구 활동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복귀할 수 있다고 느끼면 그렇게 하겠다. 그러나 지금은 이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LB닷컴은 그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선수 경력을 끝맺음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치료와 재활에 12~15개월이 걸린다고 진단했습니다.
1986년 8월생인 다루빗슈는 만 40세를 넘겨 2027년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길고 지루한 재활 과정이 될 전망입니다.
복귀 후에도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합니다.
다르빗슈는 이미 한 차례 긴 재활을 경험했습니다.
2015년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다르빗슈는 선수 인생의 갈림길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는 은퇴하더라도 MLB 아시아 선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입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다루빗슈는 MLB 통산 297경기에 등판해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MLB 올스타 5회, 2013년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 2020년 내셔널리그 다승왕 등 화려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는 2023년까지 MLB 108승을 거둬 박찬호(124승)가 가진 MLB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도 깰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2025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고 통증 여파로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친 뒤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일각에선 계약 내용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다르빗슈는 2023년 2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천589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는 2028년까지 잔여 연봉 4천600만 달러(677억 원)를 받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협의를 통해 계약 내용을 수정하거나 선수 외의 다른 역할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르빗슈는 "A.J. 프렐러 단장과 (선수로 출전하지 못하는) 내년 시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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