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석방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피터 네론하 법무장관은 "살인범이 아직 밖에 있다"며 용의자 석방 사실을 알렸습니다.
네론하 장관은 "용의선상에 오른 20대 남성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며 "증거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그제 오전 브라운대에서 약 32km 떨어진 호텔에서 총격 사건 용의자로 24살 남성을 체포했으나 하루 만에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 결정을 내린 겁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영상에 짧게 잡힌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론하 장관은 "사건이 일어난 브라운대 해당 건물에는 CCTV 카메라가 많지 않았다"며 증거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미연방수사국, FBI는 총격범 검거에 5만 달러, 한화로 약 73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총격범이 여전히 도주 중이라는 사실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해 주민들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4시쯤 한 남성이 브라운 공과대학 강의실에 침입한 뒤 권총으로 40여 발을 난사하고 도주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취재 : 신정은 / 영상편집 : 김나온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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