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방안 논의를 위해 1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앞서 한미정상회담을 거쳐 확정된 조인트 팩트시트(JFS·설명자료)의 후속조치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사안 논의를 위해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위성락 실장은 오늘(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을 만나 "팩트시트가 만들어진지 한 달여 됐고, TF(태스크포스)를 결성할 준비를 해왔다"면서, "그런데 사안이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사인이 크고, 여러 부서가 관련이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측의 외교와 안보를 총괄하는 안보보좌관이나 안보실장 차원의 대화를 함으로써 실무 선의 후속협의를 촉진하는 추동력을 줄 때"라며, "그동안 해온 준비를 공유하고 한미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가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0월 정상회담과 이후 후속 협상 과정에서 정리된 원자력,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에 관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국가안보실은 '농축 우라늄 관련 태스크포스(TF)', '핵추진잠수함 TF', '국방비 예산 TF'를 각각 구성한 상태입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마코 루비오 국가안보보좌관을 주로 만날 예정인데, 한미 양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이 만나 논의함으로써 TF 등 실무 단계에서 결정이 힘든 사안들을 '톱다운' 방식으로 해결하겠단 구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상황과 북한과의 대화 방향 등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위 실장은 "그동안 한일관계와 한미일 관계에 대해 많은 진전을 봤고 한중 간에도 관계복원 등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실장은 또,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논의했기 때문에 그 역할을 조정하고 어떻게 추진해나갈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대화와 남북 간 대화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볼 텐데, 우선 미국 측과 협의를 해보려 하고, 유엔(UN·국제연합)과도 협의해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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