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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상수시 궁전에 한국어 음성 가이드

독일 상수시 궁전에 한국어 음성 가이드
▲ 상수시 궁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유명해진 독일 상수시 궁전에서 한국어로 안내를 들으며 궁궐을 둘러볼 수 있게 됐습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상수시 궁전에서 15일(현지시간)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궁전 안 갤러리와 왕의 집무실 겸 침실, 도서관 등 12개 공간에 대한 설명과 뒷얘기를 한국어로 담았습니다.

상수시 궁전은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히 2세(1712∼1786)가 휴양용 궁전으로 1747년 지었습니다.

'철학 군주'로 불리는 프리드리히 2세는 해마다 4∼10월 이곳에 머물며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 등과 토론하며 지냈습니다.

상수시(sans souci)는 '걱정 없는'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입니다.

브란덴부르크주 포츠담에 있는 상수시 궁전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 장소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베를린 시내에서 지역열차 또는 지하철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궁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임상범 주독일대사는 이날 상수시 궁전에서 크리스토프 포크트헤어 프로이센 궁전·정원재단 이사장에게 오디오 가이드 설치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 국민이 독일의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괴테하우스가 외국어로는 영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어로 오디오 가이드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베를린 국립회화관(게멜데갈레리)에 아시아권 언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 가이드가 추가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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